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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보험업계…'언택트시대 보험산업 대응방안' 세미나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4:01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4:14

언택트시대 국내외 비즈니스모델 등 6개 주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보험업계는 8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 보험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주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새로운 경영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으며 이는 보험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결정하는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만 명을 넘어선 1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실을 소독하고 있다. 2020.09.01 yooksa@newspim.com

안 원장은 그러면서 "언택트 전환은 새로운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빅테크 기업과의 공생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언택트 시대 국내 보험 비즈니스 모델(최용민 한화손해보험 상무) ▲언택트 시대 해외 보험 비즈니스 모델(양경희 보험개발원 조사국제협력팀장) ▲디지털 보험 비즈니스 모델(임성기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추진실장) ▲플랫폼 보험판매 비즈니스 모델(류준우 보맵 대표)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김세호 KPMG 상무)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 총 6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최 상무는 '언택트 시대 국내 보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리스크 유형이 변하고 있다"며 "사회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최 상무는 향후 헬스케어와 판매채널에서 많은 변화를 예상함과 동시에 보험사는 빅데이터‧AI, 블록체인, 모바일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핑안그룹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 및 보험 가치사슬의 효율성 극대화 사례와 일본 손보재팬의 빅테크 협업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및 공유경제‧건강관리 컨설팅 등 신사업 진출 등 해외 보험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소개했다.

임 실장은 언택드 사회 도래는 비대면 채널 활용 가속화, 디지털 보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반영 활성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조직 문화 및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봤다.

이어 "디지털 보험 사업모형으로 보험회사와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 인슈어테크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모형 확장, 디지털 생태계 기반 디지털 보험회사 설립 등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보험회사 사업모형을 통해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기업가치 극대화와 기술에 기반한 보험 가치사슬 혁신 가속화로 중장기 이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류 대표는 '플랫폼 보험판매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온라인 채널과 비대면 구매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전통 설계사 중심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판매 플랫폼은 판매‧가입에서 보험계약 관리와 보험금 청구까지 보험구매 가치사슬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타 금융 영역으로 사업 범위 확대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 주제로 "금융업은 무형자산 기반이므로 디지털 혁신에 따른 영향도가 높다"며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비금융사들이 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금융 사업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상무는 그러면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등장으로 보험업 전반에 걸친 파괴적 혁신을 예상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비금융 데이터 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에 대해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 적용으로 비대면 전환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보험회사와 소비자의 연결을 강화하고 새로운 보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소비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언택트 전환과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다양한 리스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에 보험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보호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규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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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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