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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원천기술 안쓰는 중국 공산당의 신종화폐 디지털 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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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범위 넓혀가는 중국 디지털 화폐 CIFTIS 무대서 눈낄
수도 베이징도 디지털 위안화 가속, 동계 올림픽대응 준비 박차
국제 서비스무역 교역회 계기로 디지털 위안화 재조명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디지털 위안화(DC/EP) 실험이 탄력을 받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2020년 한해 중국경제와 금융 분야 최대 핫이슈로 떠올랐다.

중국 공산당의 신종화폐 디지털 위안화는 6일 국제 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의 한 포럼에서도 모두가 주목하는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화폐가 실물화폐 신용화폐에 이어 인류 통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을 혁명적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베이징시는 이날 CIFTIS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베이징이 금융 중심으로서의 우세를 활용, 2022년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홍콩 금융발전국 리뤼런(李律仁) 주석은 디지털 위안화는 인터넷 망이 없는 환경에서도 중앙은행의 디지털 지갑만 장착하면 교통카드 리더기 처럼 휴대폰 끼리 접촉하는 것으로 송금과 지불결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위안화 국제화 지위를 크게 격상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8월 14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장삼각 광둥홍콩마카오다완(大灣)구 및 여건을 갖춘 중서부 지역에 대해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먼저 중국 당국은 선전과 청두(成都) 쑤저우(蘇州) 슝안(雄安)지구 2022 동계올림픽 관련 부문 등에 대해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연구 실험은 다양한 방면에 거쳐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유 상업은행중 한곳인 건설은행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 지갑 시스템을 구축, 자체 앱에 디지털 지갑충전과 디지털 위안화 코너를 개설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는 공유택시 디디와 배달앱 메이퇀 등 뉴비즈 신경제 영역에 대한 응용 실험도 적극 추진중이다. 중국 (베이징)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CIFTIS)를 계기로 중국 디지털 위안화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0.09.07 chk@newspim.com

종이 동전 실물화폐 대체하는 M0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흔히 디지털 위안화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영문으로는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로 표기한다. 디지털 위안화는 형태만 다를뿐 M0(종이돈과 동전)를 대체하는 국가 법정 화폐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 무장춘(穆长春)소장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기존 통화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 상업은행 대중(개인)에 대한 태환 절차를 통해 공급된다

중국은 왜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하나

중국 당국은 디지털 경제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는 상황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지불 시스템의 효율을 제고하고 통화(위안화)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제3자 지불 시장에 존재하는 불공정경쟁과 사적 비밀 노출 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화주권과 법정통화의 지위를 보호하는 것 역시 디지털 위안화 도입의 주요 목적중 하나다. 위안화 유통과 국제화에도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당국은 또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면 휴대의 편리성과 지불결제의 익명성이 제고되고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탈세를 근절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디지털 위안화 어떻게 사용하나

디지털 위안화사용과 관련해 가장 큰 의문은 인터넷(IP)이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 지불 결제 등의 사용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휴대폰에 배터리가 있고 사전에 설치한 위안화 디지털 지갑(시스템)만 있으면 된다. 두개의 휴대폰이 접촉(碰一碰)하면 한쪽의 디지털 지갑속 디지털 화폐가 상대방에 송금된다.

이와관련, 7일 베이징 고영화 SV 인베스트먼트 고문은 "통신에는 인터넷만 있는게 아니다"며 "대표적으로 교통카드에 이용되는 NFC는 전화망이나 IP(인터넷 프로토콜)가 필요없는 통신(결제)수단이다"고 밝혔다.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읽혀 결제하는데 인터넷 망이 없어도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주차장에서 활용되는 RF, 블루투스(Bluetooth)도 모두 통신의 한 수단이라는 지적이다.  

웨이신과 즈푸바오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제3자 지불결제)은 반드시 은행 계좌와 연동이 돼야하지만 DC/EP 디지털 지갑 기능은 P2P로 인터넷 없이 교환 또는 지불이 가능하다.  다만 은행간 송금에는 인터넷을 사용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9.07 chk@newspim.com

디지털 위안화 현재 실험 상황은

현재 실험중인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 환경은 주로 소액과 소매 다빈도 결제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위안화 실험이 한창인 광둥성 선전과 장쑤성 쑤저우 등의 예로 볼 때 주로 사용 환경은 소매와 교통카드 충전, 음식점 등 소범위 폐쇄된 환경에 국한돼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중앙은행 당국이 실험 기관들에 대해 허가를 늘릴 경우 앞으로 실험 분야는 의료와 교육 전자상거래 여행 문화 소비 등의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실험 대상지역의 일부 대형 은행 직원들은 현재 급여 일부를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로 수령하고, 디지털 위안화 지갑으로 송금을 하거나 소매점 식당 등에서 상품및 서비스 대금을 치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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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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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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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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