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의 유상증자와 관련 리스크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두산퓨얼셀은 34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 중 1016억원은 시설자금, 2404억원은 협력업체 투자지원과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그래프=두산퓨얼셀 |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자금 조달 필요성은 그동안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번 증자는 리스크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63MW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400억원을 투자했던 익산 공장의 사례를 참고할때 향후 1~2년 간 추가적인 자금 조달 필요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내 최대 경쟁자인 블룸SK퓨얼셀의 활동이 본격화됐다"며 "블룸SK퓨얼셀의 구미 공장은 지난 7월부터 연료전지 생산에 돌입해 생산 능력은 연간 50MW로 시작해 장기적으로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발전용 연료전지 외에도 선박용 연료전지, 수송용 파워팩(버스, 기차, 트럭), 수소충전소용 트리젠 모델, 그린수소 생산 사업 등 다양한 수소 관련 신규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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