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대선] 바이든 "트럼프, 인종갈등·코로나 대응 실패" 맹공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09:13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09:13

커노샤 방문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갈등 부추겨"
백인 밀집한 밀워키선 "코로나19 대응 실패했다" 공격해
러닝메이트 해리스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재연 조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2개월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트럼프 대통령 맹공에 나섰다.

인종차별 시위부터 코로나19(COVID-19) 대응 실패, 러시아 정부의 선거 재개입까지 다방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우)과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유세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2020.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흑인 차별 항의 시위가 있었던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유세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고, 같은 날 주민 90%가 백인인 밀워키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했다. 다음날 전국 TV방송으로 중계된 연설에서는 미국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조속히 회복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WP는 바이든 후보가 이처럼 다각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백인 노동계층이냐, 흑인 유권자냐' 전략적 유세 대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바이든 선거캠프는 "특정 목표 대상을 불문하고 미국의 모든 문제들은 트럼프 때문"이라는 유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인종차별 시위로 민주당에서는 경찰개혁의 목소리가, 트럼프 진영에서는 '법과 질서'(law and order)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선거캠프 고문들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이번 선거의 최대 안건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도닐런 바이든 캠프 고위 전략가는 코로나 사태가 미국민 생활에 핵심 사안이라면서 "대중은 이번 선거가 코로나19에 대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너무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초점을 두고 유세를 한 것이 아닌가란 우려가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흑인차별 항의 시위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약탈과 폭동 등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바이든 후보가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바이든 후보의 유세전략에 은근히 환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팀 멀터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은 "대다수의 미국인은 바이든 후보가 폭도들을 '평화적 시위자'로 칭하고, 법집행을 폭력 조장으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폭도들에게 관대한 급진적 사회주의자'로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는 9일 미시간주에서 유세활동을 할 예정이다. 2001년 9.11 테러 19주기인 오는 11일에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 방문할 계획이다. 이곳은 테러 당시 납치범들에게 피납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곳이다.

같은 날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해리스 의원은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이 올해도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CNN방송에 송출된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바를 분명히 밝혔다"며 "나는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이다. 우리는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2020년에도 외세의 간섭이 있을 것이고, 러시아가 최전방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세의 선거개입으로 자신의 백악관 입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이론적으로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