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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연장된 '2.5단계'…학교도, 학원도 온라인수업 대란

기사입력 : 2020년09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05일 08:28

거리두기 2.5 연장에 수시모집 준비에 영향
거리두기 기간에 문 못여는 대형학원, 재수생 어디서 모의고사 보나
원격수업 돌입한 학원, 운영에 어려움 호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당국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일선 학교를 비롯한 학원가가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중소학원은 임시휴원을 하거나, 단기 방학에 돌입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왔지만, 등교 수업이 또 늦춰지면서 2학기 학사일정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의 프랜차이즈형 카페에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2020.09.02 alwaysame@newspim.com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수도권 대형학원을 비롯한 중·소형학원들은 오는 13일까지 대면 수업을 할 수 없다. 고3을 제외한 수도권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도 중지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0시부터 오는 6일 자정까지 수도권 모든 학원의 대면 수업을 중지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 운영을 중단하기 방침을 정하고, 이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입시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일도 안 남은 수능..."시간 부족한데"

고3 수험생은 매일 등교 방침이 세워졌지만, 대형학원에 다니는 재수생들의 상황은 더 어렵게 됐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이며, 수능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습 환경 변화가 성적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기숙학원에 다니는 재수생의 경우 오는 16일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학원에 다시 나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재수생들은 본인이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사장이 이미 배정된 상태다.

문제는 대형학원은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대형 학원에 대한 별도의 정부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문제다. 고3 수험생은 매일 등교 방침이 정해졌지만, 수시모집 응시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기록부터 상담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일선 학교의 하소연이다.

학원들도 어려움을 하소연한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오는 23일 수시원서 접수 기간에서의 수시지원 상담이 매우 중요하지만, 휴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원서접수 등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한 선생님이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08.25 pangbin@newspim.com

◆학원도 원격수업 착수..."출석 체크만 10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원들도 원격수업에 이미 돌입했거나 뒤늦게 수업에 본격 돌입했다.

학원들은 온라인 수업 기간이 길어질 수도록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하소연을 내놓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수학 학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면수업과 '집중력'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온라인 방식의 수업을 도입하는 것에도 상당한 시간과 관심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학원 관계자는 "영어수업을 쌍방향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수업 도중 목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 접속이 자주 끊겨 재접속을 하는경우, 온라인 강의가 익숙치 않은 외국인 강사에게 시스템을 숙지시키는 작업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하소연 했다.

미술대, 체육대 등 예체능 계열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은 '학원에서 주로 입시준비를 하는데, 대입에 준비할 시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요하다"면서도 "지침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일대일 상담처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수시상담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험생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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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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