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2인자 김여정, 갑자기 종적 감췄다…전문가 "위임통치 보도로 몸 낮춘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정원 '위임통치' 분석 영향, 김정은 존재감 부각 위해 자제"
"대남·대미정책 중단 상태…외교 재개되면 다시 나타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남·대미 정책 등 국정 전반 상당수에 대한 권한을 이양받아 '2인자', '위임통치자'로까지 불렸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종적을 감췄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7차례의 공개활동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의 8월 한 달 간 보도를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한 달 간 모두 7차례의 공개활동을 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공개활동이 총 20차례였던 것을 고려하면 8월 들어 그 횟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북 전문가는 7차례 공개활동 가운데 5차례가 노동당 관련 회의 주재였고 수해와 태풍 피해 현장 시찰이 각각 한 차례였던 것을 보면 일상적인 통치활동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박사는 VOA와 인터뷰에서 "과거엔 다양한 형태의 일상적 현지 지도나 다양한 분야의 국정운영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주로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난, 코로나19, 태풍 바비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한 회의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엄밀히 봤을 때 수치로 보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로 불리는 김여정 부부장은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김 부부장은 그동안 미국이나 한국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빠지지 않고 동행했고, 지난 6월 대남 공세와 7월 대미 메시지 공세의 전면에 나서며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7월 27일 '전승절'을 기해 열린 노병대회 참석 이후에는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정치국 후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김 부부장의 역할이 주로 대외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점에서 미북, 남북 관계의 교착 장기화로 자연스럽게 공개행보가 뜸해진 것일 수 있다"며 "6월 대남 공세 이후 일단 북한이 대미 대남 사업을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김여정이 안 보이는 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부부장이 '사실상 2인자'라고 보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범철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김 부부장이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최고지도자를 부각시키는 선전선동 차원일 수 있다"며 "국정원 발로 '위임통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건 북한 내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의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더욱 부각시키고 김 부부장은 당분간 활동에서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지난 6월의 대남 공세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김 부부장이 문책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조한범 박사는 "6월 대남 공세, 7월 대미 공세 성과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미 하노이(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김정은식 책임정치, 그것에 대한 충분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김 제1부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신범철 센터장은 "북한은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보고 2021년 1월 열리는 당 대회에서 대미 전략노선을 정하겠다는 나름의 시간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부부장의 역할은 대화가 재개되면 다시 두드러지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