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디지털 전환은 생존 전략" 그룹 전략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팀 신설, 신사업 집중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우리카드가 최근 경쟁사로부터 데이터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디지털 부문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하는 등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월 롯데카드에서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던 명제선 상무를 디지털그룹장(CDO) 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영입했다.
명 상무는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롯데카드 재직 당시 모든 온라인 비즈니스 채널 개발 및 관리를 책임졌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신용카드 플랫폼 '롯데카드 라이프'를 이끈 전문가다.
우리카드는 최근 빅데이터 전문가인 임성욱 전 롯데카드 빅데이터부문장을 디지털사업그룹 데이터사업부장에 선임하기도 했다.
우리카드가 디지털 부문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데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
손 회장은 일찌감치 '디지털 혁신'을 주요 경영 비전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디지털 혁신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을 차별화하고, 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사업을 선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5월부터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직접 출범시키고 디지털 전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에 힘쓰고 있다. 우리카드는 신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마이데이터 TF'를 운영한데 이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데이터 전담팀을 신설했다.
우리카드는 초세분화 한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최근 합류한 디지털 전문가와 함께 고도화 작업을 통해 자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고객만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궁긍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핀테크 업체, 외부 제휴사와의 협업 등 차별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