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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이낙연 "늘 지도해주셨듯 더 많이 지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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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차 재난지원금, 선별적 지원해야"
주호영 "기대 크다…상생·협치 이뤄지길"
이낙연 "총선공약 겹치는 것은 입법화하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76석 거대 여당 사령밥에 오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만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원에게 선별적으로 하루 빨리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1 kilroy023@newspim.com

이낙연 "4·15 총선공약, 정강·정책 중 여당과 겹치는 것은 빨리 입법화하자"

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내며 "원만하게 정치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 역시 "늘 지도해주셨듯 이번에는 더 많은 지도를 해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기자 시절 김종인 위원장과 취재원과 기자 사이의 관계로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 바로 다음날 전화를 드려 신고를 하고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일이 잘하는 것 같다. 잘 실현되게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쇄신의 노력을 보여주신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4·15 총선 공약과 새롭게 고치는 정강·정책 중에서 여당과 겹치는 것은 빨리 입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양당 원내대표가 국회 내 4개 특별위원회 구성에 사실상 합의하고 있는데, 위원장님께서 관심 갖고 계신 것은 비상경제특위일 것"이라며 "4개 특위를 빨리 가동하고 비상경제특위는 위원장님께서 제일 역점을 두신 만큼 경제민주화를 포함해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제민주화를 포함한다면 상법이나 공정거래법도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일방독주를 우려했다.

그는 "사실상 이번 총선 이후 의석 격차가 엄청나게 많이 났기 때문에 의회 운영이 어떻게 될까 염려했다"며 "대통령께서 협치하겠다고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서 말했는데, 원구성 과정 등에서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를 맞아 이 대표께서 새롭게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치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며 여야 간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0.09.01 kilroy023@newspim.com

김종인 "4차 추경 빨리 해야...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에게 선별적 지원하자"

김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 2차 확산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경제에서 파생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정치권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한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야가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된 장정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국회 상황에 대해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 세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워낙 위기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이 책임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김 위원장과 따로 식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났더니 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그는 국회 구성 과정과 관련해 "개원협상 과정에서 어떤 진통이 있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함께 대처하고, 국민께 위로와 회망의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 대표가 여당을 이끄는 동안 우리나라 의회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발전되고, 상생과 협치가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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