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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기자' 이낙연에 특종 줬던 김종인...여야 협치 '훈풍' 기대감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3:45

1982년 '전두환 정부 금융실명제 연기' 특종 사실 알려줘
이낙연 "곧 뵈러 갈 것"...김종인 "인간적으로 잘 알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여당의 새 수장으로 선출되며 카운터파트(counterpart, 맞상대)가 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인연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악연에 가까웠던 이해찬 전 대표와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달리, 신임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40여년의 좋은 인연이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뉴스핌 DB] 2020.08.31 kimsh@newspim.com

내각과 의회를 오가며 정계에 꾸준히 몸담았던 김 위원장과 당시 동아일보 기자였던 이 대표의 인연은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표는 취재 기자로 민주정의당 의원이었던 김 위원장을 취재원으로 만났다.

이 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두환 정부가 금융실명제를 연기할 것 같다는 특종을 했다. 그 소스가 김종인 당시 의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밤늦게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그분 댁으로 쳐들어갔다. 술술 다 말씀을 해주셨다"며 "(지금은) 그 때보다는 어렵겠죠. 그래도 오랜 신뢰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 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그 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당시 김 위원장은 민주당 부대표단 소속으로 지도부 생활을 같이 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 논의를 함께 했다.

최근에도 김 위원장이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직으로 거론되자 이 대표가 직접 만나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요한 정치적 기로에서 격의 없이 의논하는 관계라는 의미다.

176석 공룡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로서는 103석 통합당과의 관계 설정이 절실하다.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독식에 이어 임대차 3법 강행 처리가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역시 취임 일성인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통합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적 세력과 결별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희와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질 수 있다"며 "협치가 의외로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김 위원장을 곧 뵙고 그런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김 위원장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전날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비교적 합리적으로 (당대표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표와는 인간적으로 잘 안다. 소통하는 데 별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와 취재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이들은 이제 집권여당 대표와 제1야당 비대위원장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어휘를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 대표 사이에 거친 말이 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두 사람 모두 서울 종로에 거주하고 있는 '동네 주민'이어서 깜짝 번개회동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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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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