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실적, 지난해 대비 355%…시장전망치 상향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화상회의앱 줌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내년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10% 폭등세를 나타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9.01 줌 실적컨퍼런스 모습 [사진=줌 캡쳐] ticktock0326@newspim.com |
31일(현지시간) 줌은 2분기 매출 6억6350만달러로 1년전 1억4580만달러에 비해 355%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4.5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는 5억5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순익도 1억857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억34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줌의 실적이 자사 예측치를 약 30%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92센트로 예상 45센트를 2배를 증가했다.
줌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안 및 사생활보호 문제 등으로 줌 사용을 꺼리는 기업과 국가들도 늘고 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조직들이 어디에서나 일하고 배우는 미래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두 명의 대기업 고객인 엑손모빌 등과 계약했으며 주로 신규 고객에이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줌은 직원 10명 이상의 기업 및 기관 고객이 37만2000곳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 상승의 81%를 신규 유료 고객이 차지하며, 기존 구독은 19%를 기록했다.
켈리 스테 켈 버그 줌 재무최고책임자(CFO)는 "이 수요는 업종, 지역 및 고객 집단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줌은 2021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도 높였다.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17억8000만~18억달러에서 23억7000만~23억9000만달러로 30% 올렸다.
한편, 줌은 시간외 거래서 10% 급등했다. 줌은 이날 8.63% 상승한 32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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