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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회적거리두기 6일까지 연장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5:58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이번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보고 재난대응과 극복을 위해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기간도 당초 31일에서 9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21일 0시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에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25일 오후 2시50분 코로나19 종교시설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8.25 news2349@newspim.com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난 1주일 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지역 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항만, 학교, 목욕탕,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원 불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일주일을 중대한 고비로 판단하고 시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시와 구군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대응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9월 6일까지 일주일 연장한다. 시는 여전히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2~300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감염상황을 고려하고 정부의 전국 2단계 조치 시기(8월23일~9월6일)와 일치시켜 시민 혼란을 방지, 전문가 의련 수렴 등 종합적 검토해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4시간 상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관리회의를 매일 운영해 시시각각 변하는 위기수준을 평가해 대응수위 조절 등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 중인 2단계 방역 조치사항은 9월 6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고위험시설 집합금지(운영 중단)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중위험시설 집합제한(방역수칙 의무화) △종교시설 방역조치 강화(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 △스포츠 행사 무관중 경기 △사회복지시설 휴관 권고 △학교의 등교 인원 1/3수준으로 밀집도 조정(9월 11일까지 고등학교는 2/3, 그 외 학교는 1/3만 등교) △대형학원(300인 이상) 운영 중단, 중·소형 학원 집합제한 등이다.

기존조치에 더해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조치를 실시한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목욕탕·사우나 등 819개소에 대해 지난 29일 0시부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보육밀집도 완화 등을 위해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전체 어린이집 1781개소가 휴원에 들어갔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등원이 가능하다.

이번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등의 조치에 따라 시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 등에 대해 구·군, 경찰 등과 합동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공공기관의 사무실 밀집도를 2/3 이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전 직원 1/3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야간근무 직원의 주간 재택근무를 우선 실시하고 고위험군과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에 대해서도 우선 배려한다.

시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 연가사용 권장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낮출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부서, 민원부서, 현업부서 등은 제외된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외의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하고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을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서 연기 또는 취소하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린 시는 시민들이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알고 실천해야 감염병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부기준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장소별 착용 방법과 예외사항 등을 상세히 마련하고 대시민 홍보를 통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한 컨트롤타워와 민간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우선 감염병 전담부서인 시민방역추진단(가칭)를 신설하고, 인력도 신속하게 배치된다. 

주요 방역 조치사항 결정과 생활방역 정착 등을 위해 민간방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에 기존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확대개편해 방역·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정례적 운영한다.

시는 확진자 급증 시 병상부족에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뿐만 아니라 민간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병상확보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163병상, 상급종합병원 50병상 등 총 21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확진자 대량 발생 시 부산의료원은 254병상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경증, 무증상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빈틈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일주일간 24시간 위기상황관리 등 시정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시켜 코로나19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집중시켜 나가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주가 재난대응의 최대 고비이자 위기라며, 엄중한 현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시는 전 실·국·본부가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절체절명의 시기인 만큼 부산도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기간을 9월 6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시행 중인 방역 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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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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