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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주말 백화점 매출 '곤두박질'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3:48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3:48

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일제히 급감...거리두기 강화로 손님 발길 '뚝'
대형마트도 매출 타격...업계 "3분기 실적 회복 기대 어려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내려진 첫 주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백화점의 매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을 때보다도 매출이 곤두박질 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8.30 dlsgur9757@newspim.com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29~30일 이틀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급감했다.

이는 지난 28일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일요일인 지난 30일 0시를 기해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2.5단계 시행을 발표한 직후 주말인 지난 29~30일 이틀간 롯데백화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지난해 8월 31~9월 1일) 대비 48% 감소했다.

2.5단계보다 약한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직후 주말인 지난 22~23일(-19%)보다도 매출 타격이 컸다. 1주일 만에 29%나 감소한 것이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크게 줄어든 탓이다.

품목별로 보면 생활 가전품목(9%)를 제외한 나머지 패션·잡화, 해외명품까지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도 급감했다.

다른 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26.1% 매출이 떨어졌다. 신세계 강남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기 폐점한 것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주력 상품인 패션상품이 안 팔린 것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성패션은 29.1%, 여성패션 품목은 24.9% 각각 감소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패션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저하된 탓이다. 식품군 매출도 21.4%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 주말 19.3% 감소했다. 해외 패션(23.1%)과 리빙 상품(16.8%)의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영패션과 아동 상품이 각각 26.3%, 28.2%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대형마트도 매출 '뚝'..."추석 대목 놓칠까" 전전긍긍

대형마트는 지난 29~30일 매출이 의무휴업 등을 고려해 4주 전 같은 요일(1~2일) 대비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매출이 6.1%나 역신장했다.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지난 19~27일까지 매출이 2.2% 감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실적 부진이 심화된 것이다.

다만 일부 신선식품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용식 등 먹거리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는 채소 19.8%, 대용식품 6.1%, 수산 3.9%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채소 11%, 수산 4% 매출이 늘었다.

업계는 실적 회복세가 기대됐던 3분기 장사도 망칠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찾는 방문객이 줄면서 매출도 타격을 받고 있다"며 "7월 들어 매출 회복세를 보여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갑자기 8월 중순부터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실적을 가늠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안타까워 했다.

3분기에 추석 대목도 끼어 있는 만큼 고객을 온라인 쇼핑시장에 뺏길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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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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