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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점주도 '오딧세이' 쿠팡서 사재기"...아모레 올해 국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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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판매가'가 '가맹점 공급가'의 1/2...어떻게 이런일이?
가맹점주협의회, 정무위 의원과 면담..."단체교섭권 필요"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로드숍 '아리따움'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최근 때아닌 '오딧세이' 사재기 대란이 났다. 남성 화장품 오딧세이를 가맹본사에서 공급받는 가격보다 쿠팡에서 직접 구매하는 값이 절반 가까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일명 '오딧세이 사태'는 로드숍 본사의 온·오프라인 공급가 차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로드숍 점주들은 본사와의 소통 길이 막히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다.

◆"반값은 해도 해도 너무해"...아모레 '온라인 정책'에 가맹점주 시름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쿠팡은 오딧세이 스킨·로션 2종 세트 제품을 1만8750원에 판매했다. 일반 오딧세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오딧세이 블랙'은 2만7000원에 판매했다. 모두 쿠팡이 아모레퍼시픽 본사로부터 직접 매입해 '로켓배송'한 제품이다.

지난 7월 쿠팡에서는 오딧세이 2종 세트가 65% 할인가로 판매됐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2020.08.28 hrgu90@newspim.com

이에 대해 아리따움 점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다. 본사가 온라인에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온라인 판매가'가 '가맹점주 공급가' 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적은 오딧세이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아리따움 가맹점은 아모레퍼시픽 본사로부터 ▲일반 오딧세이 2종 세트를 3만2500원에 ▲오딧세이 블랙 2종 세트를 4만1250원에 공급받고 있다. 쿠팡 소비자가와 비교하면 무려 각각 1만3750원, 1만4250원이나 차이가 난다. 쿠팡 판매가가 가맹점 공급가 대비 각각 42%, 35% 저렴한 셈이다.

한 아리따움 가맹점주는 "나도 쿠팡에서 오딧세이를 주문했고 주변 친구, 친척들에게도 미리 사 놓으라고 했다"며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했겠느냐. 제품 공급처가 본사인 걸 알고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공급가 온·오프라인 불균형 문제는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꾸준히 문제 제기한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또 신세계몰에서 공급가가 1만9250인 '한율 선크림'이 1만원에 판매되는 등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고 점주들은 말한다.

아리따움 가맹점주협회회 관계자는 "본사는 화장품이니 옷이니 다른 모든 제품도 온·오프라인 가격이 다른 건 마찬가지 아니냐는 반응만 보이고 있다"며 "점주들은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를 하는데 회사는 개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화장품만이 아니라 유통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가맹점주님들과 상생·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따움 2019년 가맹점수는 아직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2020.05.20 hj0308@newspim.com

◆코로나19로 단체 집회 연기...'화가연'과 협업해 국회에 문제제기

본사 입장과는 달리 아리따움 점주들은 본사와의 협의를 반쯤 포기했다. 오히려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화장품 로드숍 점주 이익단체(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이하 화가연)의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국회를 직접 찾아 공급가 문제를 호소하는 등 외부 개입에 주력하고 있다.

아리따움 점주들은 오는 15일 용산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앞에서 거리시위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회가 원천 금지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코로나19가 완화되는대로 즉각 시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점주들은 대략 100명 이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아리따움 가맹점주협의회 대표는 지난 7월 정무위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갖고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의한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이들 법안의 핵심은 가맹점주 단체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한다는 데 있다. 즉 아리따움 가맹점주협의회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온·오프라인 공급가 형평성 보장' 등을 요청하면 본사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액션을 취해야 한다. 사실상 가맹점주 단체가 노조와 같은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아리따움 외에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 가맹점협의회가 소속된 '화가연'은 하반기에도 정무위 의원들과의 추가적인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7월 이정문 의원 또한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해결책을 알아보겠다"는 답변을 주고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검토 중에 있다.

점주협의회는 가맹본부의 책임이 오는 10월 있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까지 다뤄지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감에서의 화장품 가맹본부 갑질 문제는 지난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가 질타를 받은 이후론 전무하다. 당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아리따움 점주들과의 상생을 약속한 바 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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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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