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KB금융, 차기회장 후보 4인 확정...'윤종규 3연임' 관심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5:38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3:40

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확정
내부 3인vs외부 1인, 1955년생 1인vs1961년생 3인 구도
윤회장 유력 전망…김병호 다크호스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유일한 외부인사인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KB금융 회추위는 2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차기회장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롱리스트에 있던 후보 10명을 평가한 후 높은 순위의 후보부터 인터뷰 의사를 확인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8.28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가나다순) [사진=KB금융] milpark@newspim.com

숏리스트는 내부인 3명과 외부인 1명 구도다. 윤 회장이 연임한 3년 전 숏리스트가 내부인 3명으로 꾸려졌던 것과 다르다. 또 윤 회장만 1955년생이고, 나머지 후보자는 1961년생이라는 특징도 있다. 회추위는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해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10인에 대해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투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차기회장으로 선임이 유력시 되는 후보는 윤 회장이다. 지난 6년간 KB금융을 이끌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해서다. 취임 후 LIG손해보험(KB손보), 현대증권(KB증권), 푸르덴셜생명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KB금융그룹의 몸집을 키웠고, 순이익도 크게 늘려 업계 1위인 신한금융과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게 했다. 수익성 개선은 KB금융 노조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또 지난해부터 금융지주에서 논란인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태에도 홀로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내 ESG(경제·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ESG경영을 펼치고도 있다. 특히 ESG 실천의지는 이번 차기회장 자격 요건으로 추가돼있다.

허인 행장도 2017년 말 취임 후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보였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올해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고, 프라삭(캄보디아), 부코핀(인도네시아) 등을 인수하면서 KB금융의 약한 고리로 손꼽혀온 해외사업을 강화했다. 이동철 사장은 올 상반기 국민카드 순이익을 12.1% 늘리고, 부족했던 법인고객을 확대하며 점유율 2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

현재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는 유일한 외부인사 김 전 부회장이다. 현재 KB금융은 노조가 윤 회장의 재연임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김 전 부회장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옮겨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 하나은행장,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역임하다 2018년 4월 퇴임했다. 특히 김 전 부회장은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를 주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회추위는 다음달 16일 차기회장 후보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중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