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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허리케인 이후 빠른 공급 회복 기대에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04:32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4: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허리케인 '로라'(Laura)가 걸프만을 강타한 후 빠르게 원유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5센트(0.8%) 내린 43.0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55센트(1.2%) 하락한 45.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로라'는 미국의 원유 생산·정유 시설이 집중된 걸프만을 강타했다. 로라는 시속 240㎞의 속도로 루이지애나주의 건물과 나무를 무너뜨리고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에서 주민 40만 명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시켰다.

이 지역의 원유 생산 기업들은 하루 156만 배럴의 생산을 중단했는데 이는 걸프만 산유량의 84%에 해당한다.

[루이지애나=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허리케인 '로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버빌로 접근하면서 인근 해역에서 떠밀려온 구조물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2020.08.27 justice@newspim.com

전문가들은 원유 생산과 정유사 가동 중단이 겹쳐 원유 공급과 수요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으며 허리케인이 지나가면 산유량이 쉽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션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한 편으로 정유사 가동 중단은 원유에 대한 수요를 줄였지만 동시에 걸프만의 생산도 중단돼 이것이 서로 상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벨랜데라 에너지의 매니시 라즈 수석 재무 책임자(CFO)는 마켓워치에 "역사적으로 허리케인은 광범위한 가동 중단으로 이어졌지만, 생산은 며칠 후 곧바로 회복됐다"면서 "장기 공급 타격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라즈 CFO는 이어 "걸프만의 원유 생산 및 정유시설, 에너지 인프라는 가혹한 기상 여건을 견디도록 설계됐다"라고도 덧붙였다.

연준의 발표 이후 잠시 오르던 국제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90달러(1.0%) 내린 193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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