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9월 중 전남 나주시 원도심 읍성권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재 야행(夜行)' 축제가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나주시는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읍성권 일원에서 개최하려했던 '2020 나주문화재 야행' 축제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주관 단체인 나주읍성권도시재생협의체는 축제 일정을 10월 16일부터 18일로 미뤘다.
나주시 청사 [사진=나주시] 2020.05.20 yb2580@newspim.com |
이명규 회장은 "수도권과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따른 정부의 방역 대응 단계에 적극 협조하고자 축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문화적 위상과 매력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축제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보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해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문화재 야행' 공모 사업 선정에 힘입어 나주 읍성권 문화자산을 활용한 주민 주도의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달 밝은 밤, 살며시 떠나는 8가지 여행'이라는 주제로 금성관을 비롯한 읍성권 내 문화재를 야간 개방해 8개 테마의 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8개 테마는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설(夜說, 공연 이야기) △야시(夜市, 진상품 장사 이야기)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식(夜食, 음식 이야기) △야숙(夜宿, 문화재에서 하룻밤)으로 공연, 전시, 체험, 숙식, 먹거리, 여행 등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