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청 공무원과 가족, 깜깜이 감염자 등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시는 A(41) 씨 등 서구청 본청 소속 공무원 2명을 포함, 모두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 서구청 소속 공무원 2명은 전날 같은 구청 공무원 B(54)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 당국이 시행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의 아들(23), B씨 접촉자로 분류된 서구 한 민간업체 관계자(45)도 이날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B씨 관련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다.
서구는 앞서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구 청사를 폐쇄하고 공무원 133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 모습[사진=인천시] 2020.08.24 hjk01@newspim.com |
서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도 경기도 평택시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받은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구 간재울중 소속 교사 C(36) 씨와 학생 D(13) 군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와 D군은 지난 2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간재울중 교사 E(49) 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분류됐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으며 E씨 관련 확진자로 확정되면 인천에서는 첫 교내 감염이 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E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간재울중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학생과 교직원 457명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확정 판정을 받은 부평구에 사는 60대 부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확진자의 부모이다.
부평구에 사는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이날 발생한 확진자 14명의 가족을 추가 검사하는 한편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는 서구청의 본청 근무자들과 불로중 학생·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서구청과 불로중의 모든 검사 대상자들의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 등을 포함해 55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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