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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극장株 일제히 '급락'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7:24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7:27

NEW·쇼박스 6%대 폭락...CJ CGV도 5% 하락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영화 '반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했던 극장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5.00%(1050원) 하락한 1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 배급·드라마 제작사 NEW와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는 각각 6.50%, 6.39% 내렸다. 메가박스중앙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제이콘텐트리도 4.76% 주저앉았다.

CJ CGV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최근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88명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34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부터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극장가는 또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쇼박스가 배급을 맡은 영화 '국제수사'는 지난 16일 개봉 3일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국제수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영화 '승리호'의 제작보고회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돼 개최됐으며, 19~20일로 예정됐던 영화 '테넷'의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콘퍼런스 행사가 취소됐다. CJ CGV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극장별로 좌석을 재조정한 후 상영 일정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70% 수준인 가용 좌석을 5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영화 '반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 성공에 살아나던 극장주 투심도 또다시 냉각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극장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16~18% 가량 급락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영화 개봉이 연기되거나 극장이 폐쇄돼 사람들이 극장을 찾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올해 2분기 극장주는 코로나19 여파 속 최악의 분기를 보냈다. CJ CGV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4% 감소한 41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30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국내외 전 지역 관객 수가 역신장했으며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제이콘텐트리도 메가박스의 부진으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줄어든 763억원, 영업손실 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화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분기"라며 "메가박스
직영 관객수 감소로 상영, 매점, 광고 매출 등이 동반 부진해 인건비 등 판관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개봉 연기가 확실시된 작품이 '국제수사' 하나인 만큼 극장주들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부터 평균 좌석 점유율이 20% 수준이었던 만큼 좌석 띄어앉기가 영화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재도 방역이 잘되고 있으며, 띄어앉기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극장이 셧다운 되지 않고, 개봉작들이 꾸준히 나온다면 3분기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 6월부터 개봉작들이 나오며 관객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에도 관객수가 지난해의 60~70%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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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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