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C 동박사업 첫 해외 생산기지, 미국? 중국?…어디로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3:36

극박 4㎛‧광폭 1.4m‧세계 최장 30km…기술력 글로벌 1위
생산공장 증설로 점유율 향상 '매진'…국내 정읍에 5‧6공장 증설
SK이노 배터리공장 인근 보유한 美조지아주‧中장쑤성 공장부지 '물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가 올해 초 글로벌 동박 기술력 1위인 SK넥실리스(구KCFT)를 인수 후 공격적으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첫 해외 생산기지를 어디로 정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경쟁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두산솔루스가 각각 말레이시아와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이들도 공장 증설을 통한 시장주도권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넥실리스도 해외 생산기지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현재 동박 시장은 배터리 시장과 함께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용 동박 수요가 올해 13만5000톤에서 내년 26만5000톤, 2025년 74만8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분리막'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 중국 창저우와 유럽 헝가리 인근 공장 건설중 

20일 SKC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SK넥실리스의 첫 해외 생산기지는 미국 조지아주와 중국 장쑤성 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넥실리스 공장 전경 [사진=SKC] 2020.08.20 yunyun@newspim.com

SKC는 지난 1월 인수를 마무리하고 3월과 6월 전북 정읍에 각각 815억원과 1200억원을 투자해 5공장, 6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해당 발표를 통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증설 의향도 내비쳤다. SK넥실리스는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하면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는 SKC의 여유부지가 있어 거점 마련 속도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KC는 활발하게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오며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보유‧건설중인 미국 조지아주와 중국 장쑤성에도 공장을 갖고있다.

미국 조지아주는 그 인근이고 중국은 같은 장쑤성 내에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시, SKC는 우시에 각각 공장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사진=SKC] 2020.08.20 yunyun@newspim.com

특히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배터리 분리막(LiBS)을 제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중국 창저우와 유럽 헝가리에서 공장을 건설중이다. SK넥실리스 공장까지 인근에 지어진다면 배터리-핵심소재(동박‧분리막)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SKC 관계자는 해외 생산기지와 관련 "현재 어디로 진출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극박화·광폭화·장척화 기술력,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

SKC의 적극적인 생산시설 확장의 배경에는 '글로벌 동박 1위 기술력'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약 15분의 1 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고도의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하다.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SKC는 이를 '극박화·광폭화·장척화' 기술력 이라고 말한다.

전기차 1대당 동박은 40kg 정도가 사용된다. 극박의 장점은 배터리 공간이 한정적인 가운데 동박이 얇을수록 같은 길이를 넣었을때 무게가 가벼워져 경량화로 연결된다. 또한 그만큼 부피를 적게 차지해 음극 활물질을 추가로 넣을 수 있어 고용량화도 가능하다.

광폭·장척은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한 롤의 넓이가 넓을수록 한번에 생산하는 양이 늘고 롤의 길이가 길수록 교체주기가 길어진다고 SKC는 설명한다.

SKC 관계자는 "동박은 은박지보다 훨씬 얇아 길게, 넓게 뽑아내는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뽑다가 찢어지면 제품생산을 중단하고 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료=신한금융투자] 2020.08.20 yunyun@newspim.com

특히 극박 동박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가 필요한데 여기엔 극박 제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SKC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박 중국 로컬 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SK넥실리스의 강점인 극박, 광폭, 장척 비중 늘려갈 것"이라며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라고 자신했다.

실적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SKC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체 영업이익 499억원중 SK넥실리스에서 30%에 가까운 131억원의 이익을 냈다. SKC는 컨콜에서 "7월과 8월 주문량이 상반기 대비 확연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는 4공장을 포함해 현재 연간생산 3만4000톤이며 2021년 5공장과 2022년 6공장 양산시 5만2000톤이 된다. 전기차 배터리 1개당 40KG의 동박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30만대를 만들수 있는 물량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넥실리스의 동박사업이 코로나19에도 마진율 17.2%로 고마진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하반기 주요 고객사 증설과 4공장 증설 효과로 매출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는 "현재 마진율이 17.2%"라며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4공장의 생산성이 20% 향상됐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대응책으로 고객신뢰위원회를 구성했다. 고객신뢰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인 구성으로 이번 사고로 떨어진 고객 신뢰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18일 데일리 브리핑을 개최하고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SKT는 앞선 16일 고객신뢰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 활동은 2년이다. 서울 시내 한 티월드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영은 인턴기자] 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위원장을 맡고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관심이 모아졌던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논의하지는 않는다. 앞서 SKT는 위원회 출범 전 위약금 면제 여부 등을 포함한 고객신뢰 회복 방안을 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고객의 생각을 정리해 회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위원회가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의 청문회에서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는 않지만 관련한 고객들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위원회에서 고객 입장을 반영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 SK텔레콤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신뢰위원회는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며 각종 조치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을 회사에 요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고 위원들을 모시는 데 공을 들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고 향후 계획에 도움을 받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다"며 "1차 회의에서 고객신뢰위원회의 운영 방안, 업무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주 진행될 2차 회의에서 다양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카드 물량이 대량 입고되면서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210만명이며 잔여 예약 고객은 669만명이다. 유심 물량의 확보로 전날 유심을 교체한 인원도 17만명으로 지난 13일 10만명 이후 4일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17일에 유심 물량이 87만5000개가 입고돼 오늘(18일) 30만개가 배부된다"고 전했다. SKT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내달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해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19일부터 시행한다. 19일부터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SKT와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초기 대응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 엔지니어로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5-18 11:45
사진
尹 4차 공판...박희영 첫 정식재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 주 법원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이 열린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정식 재판도 시작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통해 걸어서 출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당시 처음으로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지난 1~3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세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아직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갔느냐'고 피고인이 말했고 '본회의장 앞까지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이 전 사령관이 말하자, 피고인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씀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4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한 심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6일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사관실에서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1심서 이임재 금고 3년...박희영은 무죄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 전 서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금고 3년형을 선고받고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같은 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서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과연 개별적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서장은 2022년 10월 핼러윈 축제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9월 이 전 서장에게 유죄를 인정해 금고 3년을, 송 전 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 전 상황팀장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같은 법원 형사9-1부(재판장 최보원)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구청장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 재난 책임자이며 참사 당일 몰린 대규모 인파로 사고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 안전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박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박 구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관계자 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안전법령엔 다중군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으로 분리돼 있지 않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2022년 수립 지침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다"며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선 별도 안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