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롯데마트 탐방 게시물 9개 업로드...공개 탐방은 최초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경쟁사를 찾았다. 이번엔 '잠행'이 아닌 "롯데마트에서 많이 배우고 나왔다"며 보란 듯이 탐방 사실을 알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대형마트 내부를 둘러보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9개를 연달아 올렸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0.08.16 hrgu90@newspim.com |
정 부회장이 이마트가 아닌 다른 대형마트를 방문했다는 사실은 그가 남긴 글로 확인됐다. 그가 사진과 함께 "롯데마트 방문 많이 배우고 나옴"이라는 설명을 남긴 것.
정 부회장은 롯데마트의 정육·수산·과일·음료·완구·가전 매장을 둘러봤다. 롯데마트의 한 직원에게 발각돼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고 "롯데마트 사진 찍으러 왔다가 사진 찍힘"이라는 여유로운 면모도 보였다.
정 부회장이 경쟁사 매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쥬라기월드 특별전' 등을 찾았다.
하지만 어디를 방문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를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여름휴가 시즌마다 해외를 방문해 선진 유통채널을 살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국내에서 현장경영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0.08.16 hrgu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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