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09억원·영업익 46억원 기록…"사상 최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파미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원료의약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09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3% 증가한 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미지=파미셀] |
회사 측은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와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다. 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및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다. 써모피셔와 머크가 파미셀로부터 납품받은 뉴클레오시드를 재가공해 퀴아젠, 로슈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한다. 대형 제약사들은 이를 다시 유전자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으로 가공해 활용한다.
올 상반기 파미셀 케미컬사업부가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한 196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73억 원으로 지난해 총 영업이익 70억 원을 이미 추월했다.
뉴클레오시드의 품목 매출은 지난해 총 매출 70억 원을 넘어선 7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파미셀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치료제 시장 성장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상반기 mPEG 매출도 작년 총 매출 28억 원을 넘어선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mPEG는 단백질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달체다. 약물전달 기술인 '페길레이션'에 활용돼 단백질 신약의 효능을 높인다. mPEG를 활용한 신약은 다른 물질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파미셀은 지난 3월부터 다국적제약사 UCB에 공급하고 있다. UCB와 협력관계인 머크의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거래업체가 꾸준히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망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과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가 각각 상업화 임상 1상과 2상에 진입함에 따라, 바이오사업부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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