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변액보증준비금 환입 효과로 호실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75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8.2%가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9조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3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진이 예상됐지만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으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주가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효과도 호실적 배경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2020.08.13 tack@newspim.com |
수입보험료는 7조1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퇴직연금 등 기업보험 시장 확대가 수입보험료 증가의 주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포인트 증가한 261%를 달성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13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4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9%가 감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의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출시를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로 보험 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금리 민감도 축소를 위한 듀레이션 관리와 안정적 대체투자 발굴로 이차손익 변동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