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종합] 한화에어로, 2Q 깜짝실적...방산 '견조'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8:36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8:36

영업익 전방치 대비 42.5% 늘어 '깜짝 실적'
한화디펜스 수출 40% 증가…이익률 14% 견인
LTA·테크윈 부진…"연내 인도 수출 가시화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 2분기 방산부문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수출에 힘입어 항공업황 부진을 만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788억원) 대비 10.9%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실적 전망치였던 493억원에 비해 42.4% 늘어난 '깜짝 실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1조19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3986억원) 대비 14.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으로, 작년(693억원) 대비 39%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직원들이 항공 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실적 호조는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가 이끌었다. 한화디펜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3% 증가했다. 매출이 3771억원으로 5.6%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이익률이 커졌다. 2분기 수출은 16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194억원) 대비 38.9% 증가했다. 고마진 수출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 K9 자주포 물량과 인도 수출 증가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장비 등 비용 감소가 더해졌다.

산업용 압축기와 가스터빈 등을 생산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역시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화파워시스템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31.7%가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32.4% 늘었다.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수주한 주문형 압축기 프로젝트가 2분기부터 매출을 인식한 결과다.

반면 항공엔진 부문은 부진했다. 항공엔진 장기공급계약(LTA, Long Term Agreement) 매출이 999억원으로 작년(1193억원) 대비 16.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17.7% 감소한 63조원에 그쳤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5년부터 참여 중인 프랫&위트니(Pratt & Whitney, P&W)의 차세대 엔진 기어드 터보 팬(GTF) 국제공동개발(RSP) 사업 관련 영업적자는 작년(-264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147억원으로 부담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CTV를 제조하는 한화테크윈은 코로나19에 따른 미국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9.2%, 59.9% 줄어 각각 1251억원, 5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한화정밀기계는 매출액이 756억원으로 38.8% 줄었고 영업실적 역시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방산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전망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 인도 추가 수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연내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반면 민수사업은 항공업황 회복 시기를 알 수 없는 만큼 작년 대비 20~30%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인도 내부적으로 9월 국방부 장관 교체, 12월 육군참모총장 교체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어 변수가 있다"면서도 "아직 명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올해 안에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수주하게 된다면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