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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확실히 맛은 있는데"…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시음장 가보니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5:51

가격 내린 이후 시음행사 참여 인원은 크게 늘지 않아
다만 업체측 "실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비율 증가"
현장에선 브루잉 기간·용량에 대한 아쉬움 지적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확실히 맛은 있는데..."

LG전자가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추고 시음행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제품 구매 고객이 느는 등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분위기다. 다만 현장에서는 브루잉 시간·용량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8일 LG 베스트샵 강남본점 홈브루 시음행사에서 소비자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10 iamkym@newspim.com

◆ 한산한 행사장..."가격 내린 이후 실제 구매자 늘어"

8일 오후 1시. 홈브루 시음행사가 진행되는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찾았다. 매장 1층에 도착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행사가 진행 중인 4층에 도착했다.

시음 코너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LG전자는 지난달 10일 홈브루의 가격을 기존 399만원에 199만원으로 대폭 낮춘 보급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시음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기에 다소 의외였다.

실제 매장 직원들 역시 시음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곳 강남본점은 지난 2월말부터 매주 홈브루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3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통상 토요일에 참여 인원이 몰리지만 하루 평균 참여 인원은 20명가량이다. 가격을 낮춘 이후에는 약 20~30% 정도 인원이 늘었다고 한다. 하루 평균 5명 내외의 인원이 더 늘어난 셈이다.

다만 이처럼 시음행사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분위기는 확실히 이전과 달라졌다고 했다. 가격 하락 이후 평소 제품에 관심이 있던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매장 직원 A씨는 "보통 홈브루 구매를 어느 정도 결정하고 매장을 찾더라도 높은 가격 때문에 당장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이제는 시음 후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8일 LG 베스트샵 강남본점 홈브루 시음행사에서 제공된 맥주와 안주.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10 iamkym@newspim.com

◆ 확실히 맛은 좋지만...브루잉 시간·용량 아쉬움도

LG 홈브루 시음행사에 참여하면 맥주 50ml와 안주용 과자 2개가 제공된다. 현행법상 더 많은 양의 매주 제공은 불가능하다.

LG 홈브루는 위트, IPA, 스타우트, 페일에일, 필스너 등 총 5가지 종류의 맥주를 제조할 수 있다. 시음행사에 사용되는 맥주 종류는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날은 페일에일 맥주가 제공됐다. 보통 페일에일이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가장 좋아 행사의 절반 이상은 이 종류로 진행된다고 한다.

기자가 직접 시음해보니 맛은 기대이상이었다. 일반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제공되는 맛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집에서 이 정도 수준의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은 맥주 애호가들에게 큰 매력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더 넓은 대중화를 위한 발전 방향도 명확해보였다. 한 번의 브루잉으로 만들 수 있는 양이 5L에 불과한 점, 브루잉 기간이 2~3주 소요되는 점 등이다. 가장 제조기간이 오래 걸리는 필스너의 경우 약 21일, 최대 28일까지 소요된다. 시음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과 직원들에게서도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8일 LG 베스트샵 강남본점 홈브루 시음행사장에 비치된 설문조사. [사진=구윤모 기자] 2020.08.10 iamkym@newspim.com

이날 다른 제품을 보러 매장을 찾았다가 시음행사에 참석한 강모(58)씨는 "맛과 향이 진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이 구매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가격"이라며 "홈 파티용으로는 고려해볼만 한데, 2~3주 걸려 5L밖에 만들지 못하는 점은 조금 모호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직원 A씨 역시 "맛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들이 없다"면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브루잉 용량과 시간"이라고 전했다.

사실 수제맥주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보통 6주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홈브루의 제조 기간은 짧은 편이다. 또 제조 용량을 늘리려면 기기 자체가 커져야 하는 물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가격 경쟁력 확보 와 함께 이 같은 기술적 보완이 병행된다면 수제맥주와 홈브루의 대중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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