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839억원..전년比 16.8%↑..CL·글로벌부문 타격
택배는 '파란불' 영업익 2배↑..하반기에도 25% 성장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택배시장이 급성장하면서 CJ대한통운도 지난 2분기 호황을 맞았다.
CJ대한통운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18억원) 대비 16.8% 증가한 8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2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348억원) 대비 4.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6억원) 대비 105.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1654억원,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1.3%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834.0% 늘었다.
[제공=CJ대한통운] |
부문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물동량이 감소하며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은 주춤했다.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사업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62억원,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14.5%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만 물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하는 등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탓이다.
글로벌사업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20억원,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9.2% 감소했다. 대한통운은 인도, 동남아, 중동 등 물동량 급감으로 영업 차질 발생했으나 3분기에는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 택배시장은 급성장하며 대한통운의 택배사업부문도 영입이익이 훌쩍 뛰었다. 택배사업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98억원,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102.6% 증가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의 대형 고객과 소형 물량이 늘어나면서 물량이 전년 대비 31.8% 증가했고 MP(Multi Point) 확대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모바일 중심 소비 패턴 변화로 택배 물량은 하반기에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내 총 36개소의 MP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