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역에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334명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가 피해 주민들에게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통한 재난심리회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 철원지역에 지난달 31일부터 엿새간 도내에서는 7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한탄강이 범람해 동송읍 이길리 마을이 물에 잠겼다.[사진=철원군]2020.08.07 grsoon815@newspim.com |
7일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철원·화천 등 7개 시군에서 163세대 33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는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의 조속한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난심리회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재난심리회복 지원은 도내 의사, 간호사, 전문상담요원 등 94명의 전문 상담활동가가 18개 시군에서 활동하게 된다. 도는 집중호우 피해자들이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하고 있다.
도는 이재민들에게 의류와 의약품비로 1인당 50만 원씩을 특별 지급하고, 이재민 거주 및 급식 등에 필요한 구호비로 1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강원 철원지역에 지난달 31일부터 엿새간 도내에서는 7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한탄강이 범람해 갈말읍 동막리 마을이 물에 잠겨 철원군에서 주민들을 보트에 태워 안전지대로 대피 시키고 있다 .[사진=철원군]2020.08.07 grsoon815@newspim.com |
도로, 하천 등 기반시설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필요한 장비 및 자재비용으로 10억 원을 시·군에 지원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내 이재민은 총 339세대에 628명, 일시대피자는 총 583세대에 11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도내에서는 7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재난 피해가 속출했다.
전창준 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 피해 주민의 경우 임시 주거시설 생활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일상생활의 조속한 복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 6일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철원지역의 피해 현장과 임시 거처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하루빨리 정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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