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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여행 금지 권고 해제 발표 후 낙폭 축소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06:28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06:28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내일(7일) 발표되는 7월 고용 보고서가 약할 것이란 우려에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미국 국무부가 이날 미국인을 대상으로 내렸던 전세계 여행 금지 권고 조치를 해제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낙폭을 축소했다. 

6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42%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0.509%까지 하락했다가 국무부 발표 이후 올랐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bp 내린 1.20%,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0.121%를 기록했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무부는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한 바 있다. 여행금지 권고가 해제되면서 주식 등 위험 자산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만에 감소하면서 팬데믹 기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길이 멀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8만건6000건으로 직전 주 기록한 143만5000건보다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41만5000건도 웃돌았지만 여전히 100만건을 넘는 높은 수치다.

에버코어ISI의 스탄 시플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여전히 100만건 이상이고 이것은 팬데믹 이전에는 기록적인 숫자였을 것"이라며 "60만건 이하로 감소하기 전까지는 낙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동 시장의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용시장 분석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지난 7월 미국내 일자리가 26만2649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보다 54% 증가한 규모다.

최근 미국 경제 회복과 관련해 뉴욕 증시와 미 국채 시장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팬데믹 이전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와 회사채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례없는 금융 시장 개입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채 시장은 경제 지표의 지속적인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노동부는 7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로이터에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60만건으로 지난 6월 480만건에서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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