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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75주년...코로나19로 조용하게 기념식 치러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0:17

히로시마 시장 "핵무기 금지조약국 가입" 촉구...아베 화답 안 해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6일 일본 시각 오전8시15분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평화의 종소리가 울렸다. 원자폭탄 투하의 날 75주년 기념식이 열렸고,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제한된 인원만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사망자 위령식 및 평화기원식'에는 원폭 피해자와 유족, 아베 신조 총리 등 정부관계자 그리고 83개국과 유럽연합(EU)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평소 참석자 수의 약 10분의 1 정도로 축소되어 진행됐고, 의자는 2미터 이상 멀찍히 배치했으며 참석자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히로시마=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원자폭탄 투하 75주년을 맞아 원폭돔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2020.08.06 justice@newspim.com

일본 정부가 발행한 '피폭자 건강수첩'을 소지한 일본 전역의 원폭 피폭자는 약 13만6000명으로 가장 많을 때와 비교해 60% 정도 줄었으며, 평균 연령은 83세를 넘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75년 전 원자폭탄 하나가 우리 도시를 파괴했다. 당시 사람들은 75년 동안 이곳에는 아무 것도 자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히로시마는 회복되어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2017년 유엔이 채택한 핵무기 금지조약 당사국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며 "원폭 피해자들의 의지를 성실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비핵 원칙을 견지하면서 각국가 대화하고 행동을 촉구해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국제사회의 대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무기 금지 조약국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히로시마=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1945년 원폭 피해자를 위한 묵념식을 하고 있다. Kyodo/via REUTERS 2020.08.06 justice@newspim.com

앞서 참석이 예정됐지만 불참한 안도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상메시지를 보내 "핵 무기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사키대학교 핵무기 폐기 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전 세계 핵 탄두는 총 1만3410발에 달한다. 그 중 러시아가 6370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5800발로 그 뒤를 잇는 등 양국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조사를 개시한 2013년 이후 전 세계 핵 탄두 수는 약 20% 줄었지만, 1발의 폭발력은 갈수로 커지고 있다.

[로스앨러모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 길이 약 3m, 지름 71cm, 무게 약 4t. 2020.08.04 goldendog@newspim.com

지난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 미국 B-29 전폭기 '에놀라 게이(Enola Gay)'는 '리틀보이(Little Boy)'란 별명이 붙은 원자폭탄을 투하해 도시를 말살했다. 당시 히로시마 추정인구 35만명 중 14만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부상자와 방사전 피폭자들 수천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히로시마 원폭은 앞서 같은 해 8월9일 나가사키 폭격으로 순식간에 7만5000명이 사망한 뒤에 발생했으며, 일본은 이로부터 6일 만에 항복을 선언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나사카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생겨난 버섯구름. 2020.08.04 goldendog@newspim.com

한편 이날 마쓰이 시장은 "한 세기 전인 1918년 전 세계를 덮친 독감 대유행병이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때 각국은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이에 협력해서 대응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런 아픈 과거 사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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