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외국계 잇단 철수…생보업계 '빅3' 지배력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계 푸르덴셜 매각 이어 라이나생명도 매각설
저출산·저성장·저금리 기조에 '탈 한국' 잇따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보험시장에서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의 '탈 한국'이 잇따르고 있다. 저출산·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며 구조적으로 시장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도 외국계 생보사들의 철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선 삼성과 한화, 교보생명의 '빅 3' 중심 시장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7년 외국계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최초로 한국시장에 들어온 미국계 라이나생명의 매각설이 제기된 상태다. 라이나생명측은 일단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8.03 tack@newspim.com

앞서 같은 미국계인 푸르덴셜생명도 지난해 말 매각에 착수, 지난 4월 KB금융으로 매각된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엔 영국계 PCA생명이 미래에셋그룹 품에 안긴 바 있다. 같은해 독일계 알리안츠그룹은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한국법인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하고 한국을 떠났다.

이미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외국계 보험사 외에도 미국계 생보사인 메트라이프생명, 중국계 동양생명과 ABL생명, 홍콩계 AIA생명의 매각설도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계 보험사들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는 것은 저출산·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한국시장은 포화상태로, 한국외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거기에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도 한국 시장 철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생보사 한 관계자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무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한국 시장에 진입했지만, 삼성생명 등 이른바 '빅 3'와의 브랜드 경쟁에서 밀리는 등 갈수록 영업환경아 악화돼 한국시장 철수를 결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24개 생명보험회사중 삼성, 한화, 교보생명 '빅 3'의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자산은 287조원으로 단연 1위고, 한화생명이 122조원, 교보생명이 108조원 등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생명보험시장은 '빅 3'가 주도하는 가운데, 푸르덴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각각 인수한 KB금융과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사가 뒤쫓는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나머지 중소 생보사들은 1990년대 일본처럼 합병 또는 매각 작업을 거쳐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생산인구 감소, 저성장·저금리 지속, 생명보험시장 포화상태 등에 따라 수입과 이익 성장이 모두 둔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해외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