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양구=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철원과 양구를 비롯해 강원북부지역에 2일 밤 사이에 300mm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우려가 잇따르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3일 오전 8시 15분 현재 한반도 위성 기상도.[사진=기상청]2020.08.03 grsoon815@newspim.com |
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주택 침수 및 도로 침수 등 30여건의 호우관련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철원군에서는 이날 새벽 서면 와수리의 한 주택이 침수되고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 460번 지방도로가 침수로 끊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날 오후부터 200㎜ 이상 비가 쏟아진 철원지역은 오전 3시 30분 동송읍 메뚜기교와 4시 30분부터 백마교의 범람위험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이들 하천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며 주민들은 새벽에 마을회관과 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철원군은 이날 자정부터 재난문자를 통해 "와수천과 사곡천, 생창리 저지대는 범람과 침수 우려가 있으니 저지대 및 하천 주변 주민들은 마을회관(서면 와수리)과 근남면사무소(근남면 육단리)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다.
양구군도 해안면 성황천과 방산면 송현1교와 수입천이 범람 위기까지 몰리면서 주민들에게 면사무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철원 외촌 241.5㎜, 철원 동송 294.5㎜, 철원 238.8.㎜, 화천 상서 233.5㎜, 양구 방산 154㎜, 향로봉 145㎜ 등이다.
강원도는 이들 지역 외에 전날 폭우가 쏟아진 강원영서남부 원주 영월 등에도 낮까지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가 폭우가 쏟아진다고 예보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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