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저신용·저소득 50억 긴급특별자금
휴·폐업 소상공인 조사원 우선 선발 피해 조사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3일부터 경남지역 시·군 최초로 자원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 저소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긴급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김해시청 전경[사진=김해시]2018.1.9. news2349@newspim.com |
이번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 긴급특별자금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부터 10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이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 소상공인들이다.
경남신용보증재단 김해지점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업체당 최고 2000만원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2년 동안 2.5% 이자와 6개월분의 신용보증수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지만 신용도와 소득이 낮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정부 지원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하반기에 소상공인 육성자금 2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올 한해 시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규모가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확대된다.
경남도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내 57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조사를 진행한다. 휴·폐업한 소상공인을 조사원으로 우선 선발해 한시적이지만 일자리를 제공, 소상공인 피해 확인과 생계까지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태 이후 시는 '코로나19 대응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억원 규모 김해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경기를 부양했다.
올 상반기 경남도와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간판, 노후 인테리어, 식당 입식 테이블 교체 등에 업체당 최대 200만원씩 166개 업체를 지원했다.
착한임대료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499개 업체가 7억원 규모 임대료 인하 혜택을 입어 어려운 시간을 버텨내는데 큰 힘이 됐다. 소상공인 우수제품 위킹스루 판매행사를 2회에 걸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아울렛 주차장에서 진행해 매출 증진을 돕고 소비 진작 분위기를 조성했다.
코리아 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골목소상공인 한마당행사를 내외동 무로거리를 비롯한 관내 특화거리 6개소에서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안전한 소비촉진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 사태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위기 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다방면으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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