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31일 밤부터 시작된 장맛비는 일요일인 내달 2일까지 중부지방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겠다. 서울·경기·강원영서 등 일부 지역에는 25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 잡은 남부내륙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폭염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주말인 내달 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에서 시작된 비는 주말인 내달 1일 낮 강원영서·충청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휴일인 내달 2일 오후 충청 지역 비는 그치겠지만 서울·경기·강원에는 여전히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주말 한반도 날씨. 2020.07.31 hakjun@newspim.com [사진=케이웨더] |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예상 강수량은 50~150mm다. 서울·경기·강원영서 등 일부 비가 집중된 지역에는 25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강원영동·충청남부·전북북부·경북부에는 20~6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북한 지방에 머물고 있는 만큼 한탄강·임진강 등 경기북부 인근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저지대 및 상습 침수 구역 거주민, 캠핑장·피서지 야영객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대비가 취약한 새벽 시간 짧고 굵게 쏟아지는 집중호우 성향이 강해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정체전선이 북한 지역과 중부지방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내달 3일 이후에도 서울·경기 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은 폭염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남부내륙·강원동해안·제주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 특히 강원동해안·제주는 아침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많겠다.
장맛비가 그치는 중부지방도 낮 기온 30도 안팎으로 오르고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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