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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입차]① 벤츠·BMW·아우디, '獨한 전쟁'…전기차 시장선 테슬라 추격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06:28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06:28

하반기 벤츠 E클래스·5시리즈 독일차 '격전'
수입차 시장 파고든 테슬라...모델3 급증
독일차 중심의 시장, 내년 전기차 새시장 형성 전망

[편집자 주] 국내 수입차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3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벤츠와 BMW의 양강체제 속 아우디가 빠짝 뒤를 쫒고 있다. 하반기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타이틀인 '더뉴 E클래스'를 선보이며 BMW가 5시리즈로 맞불을 놓는다. 아우디 A6도 이들 모델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계획이다. 하반기 독일차 3사는 다양한 고성능차와 친환경차로 소비자와 만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공성장하는 가운데 하반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대표 차종을 출시하며 격전을 벌인다. 디젤 게이트로 주춤했던 아우디가 A6 등을 통해 재기하면서 독일차 업체간의 독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는 독일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시장을 독식 중인 테슬라의 경쟁 구도도 주목된다.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가 출시하는 전기차 공세에 테슬라가 얼마나 버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전기차 시장을 두고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가 사라져 새로운 시장이 차츰 형성될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벤츠 '더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2020.07.31 peoplekim@newspim.com

 ◆ 수입차 최대 승부처 E클래스 vs 5시리즈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하반기 E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 '더뉴 E클래스'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5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인 '더뉴 5 시리즈'를 한국에 공개한 BMW그룹코리아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벤츠코리아는 E300 등 E클래스를 앞세워 3만6368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1위를 사수한 가운데 BMW코리아가 2만5439대로 추격 중이다. 해당 기간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반면, BMW코리아는 41% 오르며 추격 속도를 가속하고 있다.

디젤게이트와 신차 부재 등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한 아우디는 A6 등을 통해 벤츠와 BMW의 양강 체제에 가세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달 A6가 국내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아우디는 경쟁사 보다 큰 폭의 할인율이 특징. 최근 GS샵에서 최대 20% 할인하기도 했다. 

E클래스와 5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수입차 시장의 핵심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결과, 상반기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1만3803대(카브리올레·쿠페 제외)를 판매했고, BMW코리아도 5시리즈 9338대(M5 제외)를 판매했다.

E클래스 부분 변경은 2016년 출시된 E클래스의 디자인과 사양을 개선했다.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과 연비 등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더뉴 5시리즈는 2016년 선보인 5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로, BMW의 상징인 키드니그릴을 대폭 키우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다듬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E클래스와 5시리즈의 세부 사양과 판매 가격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 측은 "하반기 출시를 위해 인증 등 각 절차를 순조롭게 밟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모델의 구체적인 국내 사양 등이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수입차 최대 승부처인 만큼 사양과 가격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더뉴 5시리즈' [사진=BMW그룹코리아] 2020.07.31 peoplekim@newspim.com

 ◆ 테슬라 독주?...독일 고성능 전기차+현대·기아차 내년 '총공세'

코로나19에도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은 고공성장했다. KAIDA 집계 결과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12만82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벤츠를 비롯한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차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8만3647대로,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4.3% 늘어난 65.2%를 기록하며 독일차들의 격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3 등을 내세우며 수입차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국내 법인 테슬라코리아는 상반기 모델3 등 70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77% 급증했다. 올해부터 모델3 판매를 시작한 점이 결정타다. 7079대 중 모델3가 6839대다.

테슬라의 국내 판매 비중은 독일차 대비 미미하지만, 벤츠 EQC와 아우디 e트론 등 독일 고성능 전기차 공세가 본격화되면 테슬라와의 비(非)테슬라간 경쟁 구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 NE(프로젝트명)가 테슬라의 시장 입지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차와 국내 완성차 업체가 모델3 대비 고성능, 고효율 등을 무기로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BMW 등 독일차 시장과 함께 테슬라 중심의 새로운 전기차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가 판매하는 전기차는 테슬라와 비교해 브랜드를 더불어 사후관리(AS), 안전성 등에서 강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차협회장이자,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국내에서 모델3 인기가 내년에 한풀 꺽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내년 순수 전기차 4~5종을 출시하고, 쌍용차도 전기차를 출시해 테슬라와 같은 순수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된다"며 "상반기 모델3의 독주는 이와 경쟁할 만한 전기차가 없었기 때문인데, 내년에 전기차 판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31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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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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