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노동신문 "아직까지 한 명의 확진자 없어"
개성 봉쇄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 0명' 언급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재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했지만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 노동신문은 30일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 단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개성시 봉쇄 및 국가방역비상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북한은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의심으로 개성 봉쇄 조치를 취한 이후에도 확진자가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귀향한 탈북민 김 모씨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지난 25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대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는 한편 김 모씨가 귀향한 개성시를 전면 봉쇄했다.
하지만 국내 방역 당국은 김 모씨가 국내 확진자나 접촉자 명부에 등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7일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인은 질병관리본부의 전산시스템의 확진자에 등록이 돼 있지 않고 접촉자 명부에도 등록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당의 예방의학적방침을 철저히 관철해 전염병과 질병을 제때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경계해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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