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文, 이인영 '추진력'·박지원 '경험' 언급하며 "멈춘 남북 움직여 달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5:15

"국정원·통일부·외교부·국방부·靑안보실 원팀으로 지혜 모아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각각 '추진력'과 '경험'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과 박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가진 비공개 환담에서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며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분"이라면서 이 장관에게는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왼쪽부터)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사진=뉴스핌 DB]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두 분은 역사적 소명을 잘 감당해낼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어느 한 부처만 잘해서 풀 수 없다"며 "국정원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청와대 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일련의 주문에 박 원장은 "저를 임명해준 문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북관계 물꼬를 트고 과거 국정원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이어 "대통령의 의지대로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개입의 흑역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한걸음씩 전진해 문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평화의 숨결만큼은 반드시 실감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박 원장과 이 장관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 받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도 '맞춤형' 주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전환기에 수장을 맡았다"며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검경 간에 권한조정,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권한조정처럼 보이지만 본질적 목적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안전·인권을 지키기 위해 더 선진적·민주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경관계가 과거처럼 지휘·복종 관계가 아닌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로 가면, 경찰의 수사능력과 인권보호를 위한 민주적 역량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수사체계 개편 과정에서 국가가 갖고 있는 수사역량 총량에 조금도 훼손이 있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발전시켜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이에 김 청장은 "검경 수사권 개혁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경찰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