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2226억원…전년比 16% 상승
고비용 저효율의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삼성카드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마케팅 비용 축소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효과라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2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0%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삼성카드] 2020.07.28 Q2kim@newspim.com |
올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만 따져 봤을 때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2% 상승했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716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해 비용절감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한, 전형적인 '불황형 성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의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것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업종, 면세점, 놀이공원, 영화관 등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60조 5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각 부문별로 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51조 3727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8조 6153억원 ▲선불‧체크카드 5219억원이다.
삼성카드 측은 카드사업 취급고가 줄어든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 구매카드 이용금액을 축소하면서 법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51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564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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