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국내 연근해 해양오염사고가 줄면서 오염물질 유출량도 크게 감소했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국내 연근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12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47건에 비해 14% 감소했다.
오염물질 유출량은 올해 32.3㎘로 지난해 57.1㎘에 비해 43% 이상 줄었다.
[인천=뉴스핌] 가거도항내에서 침몰된 예인선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해양경찰청] 2020.07.27 hjk01@newspim.com |
오염사고를 해역별로 보면 선박 통행량이 많은 부산, 울산, 여수, 통영을 관할하는 남해해경청이 절반 가까운 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해(30건), 중부(19건), 동해(13건), 제주(5건) 순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충돌·좌초·침몰·전복 등과 같은 해난사고가 43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주의 41건, 파손 32건, 고의도 4건이나 됐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이 40건으로 단일 선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선 15건, 유조선 12건, 기타 선박이 42건이다. 육상 유류시설에서의 오염사고도 11건이 됐다.
해경청은 올해 해양오염 사고 및 유출량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선제적인 예방을 꼽았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운 경기 침체로 대형 선박의 통항량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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