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늦어져도 함께 행복했으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들이 내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택배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월 14일 택배기사님들이 쉬는 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될수록 택배기사님들은 더 바빠졌고 그 사이 세 분의 기사님이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며 "코로나 극복의 주역으로 의료진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1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전국택배연대노조는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오래도록 노력해왔다"며 "어제 드디어 통합물류협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8월 14일이 사상 최초로 '택배 휴가의 날'이 됐는데 이는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4개 택배사는 내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고 16일은 일요일인 만큼 택배 기사들은 최장 사흘 연속 휴식이 가능하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의 발걸음이 가벼울수록 집 앞에 놓일 택배에도 행복한 마음이 담기고 코로나 극복도 빨라질 것"이라며 "이제 8월 14일 하루, 택배를 기다리지 않고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라고 택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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