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12∼15일 미 전역의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5%)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60%에 달했다. '강하게 반대한다'는 답변이 무려 52%에 달했다. 부정적 평가는 지난 3월(45%), 5월(53%) 같은 조사보다 높아졌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8%에 불과했다. 이 역시 3월 (51%), 5월(46%) 조사보다 낮아지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WP는 이번 조사에 응한 무당파의 58%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공화당원 중 10명 중 3명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내내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고 행정부 내의 과학자, 보건 당국자들과 자주 갈등을 빚어왔다"며 "그는 이제 대중과의 신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응답자의 63%는 경제에 해를 끼치더라도 바이러스 확산 통제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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