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리츠' 시작이 안 좋네... 하반기 줄상장 앞두고 적신호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6:35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6:38

올해 1호 리츠 '이지스밸류리츠', 공모가 밑돌아
"리츠 기초자산, 자산 추가 여력 살펴야... 종목별로 달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반기 '기대주'로 평가받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첫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 성적이 공모가를 밑돌며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출격을 앞둔 리츠는 약 9곳으로, '역대급' 상장이 예고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리츠는 전날 대비 4.20% 오른 459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상장 직후 큰 폭(-8.14%)으로 하락한 탓에 시초가인 48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이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이지스밸류리츠의 기초자산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과거 삼성그룹 사옥으로 활용됐으며 태평로 일대에서 알짜배기 건물로 손꼽힌다. CJ대한통운, 삼성생명, 중국공상은행, 보람상조 등 우량한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임대 수익을 얻는 구조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상장 리츠이며, 배당 수익률이 6%대에 달해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붐과 정부의 리츠 활성화 기조가 더해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리츠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와 달리 첫 상장 리츠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후발주자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하반기 상장을 앞둔 한 리츠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산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먼저 상장한 리츠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이 우려가 되긴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공모주 청약을 마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투자자 대상 경쟁률이 2.55대 1에 그쳤다. 이지스밸류리츠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6.86 대 1이었다.

최근 진행된 리츠 경쟁률은 지난해 12월 상장한 NH프라임리츠와 비교하면 크게 낮다. NH프라임리츠는 당시 수요 예측과 일반 공모에서 각각 711.65대 1, 317.6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 전경 2020.07.14 zunii@newspim.com [사진=제이알자산운용 제공]

올 하반기 증권 시장 입성을 준비하는 리츠는 9곳 정도다. 상장 준비를 마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 △서유럽리츠(가칭)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신한서부티엔디 △디앤디플랫폼리츠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리츠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리츠 공모 규모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심 훈풍에 정부의 리츠 활성화 기조와 맞물려 개수도 규모도 '역대급'이다. 투자 자산은 상업지구 빌딩부터 아파트, 주요소, 해외 오피스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저평가가 리츠 시장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리츠별로 보유한 투자 자산 형태가 다르고, 자산 추가 편입 가능성이 달라 주식과 같이 종목별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라는 것은 하나의 상품군이고, 그 리츠가 담고 있는 부동산 개별 기초자산은 다 다르다"며 "개별 리츠로 전체 리츠 시장을 판단하기에는 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운용사 쪽에서 얼마나 좋은 자산을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추가 편입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며 "리츠도 결국은 주식이라 성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