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 16일 "서울시 섹스스캔들 진실 밝혀야"
논란 거세지자 사과..."배려 부족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통합당이 17일 '섹스스캔들'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2개월간 활동 정지를 결정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 위원에 대해 경고와 함께 2개월간 비대위원회 활동 정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정 위원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자성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정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박시장 성추행 서울시 섹스스캔들 은폐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힐 때 가 됐다"고 발언했다.
이후 "섹스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명하고싶다. 관계 증언은 없지만 성추문들이 나오고있는 실정"이라고 정정했다.
정 위원은 이와 관련해 논란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섹스스캔들이라고 지칭한 부분에서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이를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 역시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17일 비대위원장실에서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정 위원의 발언에 대한 조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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