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참모들, 홍콩달러 폐그제 폐지 옵션은 배제"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07:58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07:59

13일자 블룸버그통신, 익명의 소식통 인용해 보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보안법') 제정에 대한 대응 조치를 구상 중인 가운데 홍콩달러 페그제를 무력화 하는 옵션을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 청사. 2020.06.21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한 것에 대해 대응 조치를 추진 중인데 초기에 논의됐던 홍콩달러 폐그제 폐지는 배제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이 알렸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최근 중국에 타격을 줄 효과적인 제재이면서도 미국과 서방 기업들에는 피해가 적은 대응 조치들이 무엇이 있는지 여러 옵션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중간급 정부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과 중국 수출이나 여행객 미국 방문 제한 등 여러 옵션이 논의됐고 이중에는 홍콩달러 폐그제를 무너뜨리는 것도 검토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그러나 페그제 폐지는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 했고, 이에 논의 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이다. 참모들은 홍콩달러 폐그제를 철회하는 것은 중국 정부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했지만 현지에 지사를 둔 미국 기업 등 결국 자국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관계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홍콩 보안법까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영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남중국해 해양 자원 권리 주장은 완전히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이 협박을 통해 남중국해 내 동남아시아 연안국들의 주권을 훼손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해상자원 빼앗으며 일방적 영유권을 주장하고 힘의 논리로 국제법을 대체하려 한다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늘리면서 인근 대만, 필리핀 등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중국은 미국 상원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공화·플로리다)과 테드 크루즈 의원(공화·텍사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 공산당 고위 관직자 여럿에 대해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근거로 제재를 가하자 나온 보복 조치다. 이에 중국은 줄곧 미국이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같은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