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13일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한줌의 재로 남은 박 시장은 오후 12시 50분께 추모공원을 떠났다.
13일 오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유족들이 영정들고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박 시장 생가에서 나오고 있다.[창녕=남경문 기자]2020.07.13 news2349@newspim.com |
유해는 고인의 뜻에 따라 경남 창녕 장마면 장가리 부모님 합장묘 옆에 묻었다. 유해가 묻힌 곳은 얕고 살짝 땅위로 솟은 봉분형태로 만들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속에서 운구 행렬이 도착하기 전 지자자 등 수백여명은 생가 주변에 모여 고인을 애도했다.
창녕군 박 시장의 생가에는 "기억합니다. 못다한 꿈 우리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추모 현수막을 걸려 있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시장의 운구 행렬을 보고 흐느끼기도 했다.
변호사에서 인권 활동가를 거쳐 최장수 서울시장을 지낸 박 시장은 1956년 경북 창녕 출신으로 경기고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사시)에 합격했다.
박 시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해 사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도 1982년 제12기로 함께 수료하며 인연을 맺었다.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수료 뒤 대구지검 검사로 임용됐으나 사형 집행 장면을 참관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6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
그는 이후 인권 변호사와 1995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을 거쳐 2014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3선 시장으로 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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