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능동 변화 통한 하반기 반격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13:37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31725-1=0' 제시
손해율 회복 기대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화재의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 및 주요 경영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실적 회복을 통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난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른 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10일 삼성화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달 중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주요 전략을 논의했다.

최 사장은 회의에서 하반기 경영화두로 '31725-1=0'을 제시했다. 삼성화재 임직원과 설계사수를 합친 인원이 3만1725명이고, 나 하나가 안 하면 아무도 안 하는 것과 똑같고, 변화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2020.07.10 tack@newspim.com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하나된 마음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첫째,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인 마음으로 회사 일에 참여하고, 둘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해결책을 찾는 실질적인 노력을 하며 마지막으로, 리더로서 정도를 지키며 삼성화재의 품격을 지키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로 인한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2308억원) 대비 28.9% 줄었다. 매출액은 4조5917억원에서 4조8606억원으로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08억원에서 2522억원으로 23.8% 줄었다.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와 주말 자동차 이용 외출 자제 등으로 자동차 사고 및 병원 이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지난 9일 기자와 만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손해율은 오르고 내리고 하지 않느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카카오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무산되는 등 올해 주요 경영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하반기 경영 환경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