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비핵화 협상 복귀 거절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교착상태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며 실질적 행동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성의를 보이며 실제 행동으로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또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계속 건설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pim.com |
북한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에 맞춰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하고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 노력을 폄하했다.
한편 7~9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비건 부장관은 북핵 수석대표회의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미국은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있는 합의 달성을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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