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승자 누구든 北이 비핵화 열쇠 쥐고 흔들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06:28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07: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2년…'바텀업' 보다 '톱다운' 선호
전문가들 "美 대선결과 중요치 않아…비핵화, 北이 쥐고 있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대선이 4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정권 탈환이냐를 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반도 문제 당사국인 한국 입장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 적절한 '카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리 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바이든 당선을 전제로 새로운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文정부 남은 임기 2년…'바텀업' 보다 '톱다운' 선호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북 접근법에서 각각 '톱다운(top down)'과 '바텀업(Bottom-Up)'을 선호하는 등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적인 공화당 출신임에도 '비전통적 외교'인 톱다운 방식을 선호해 왔다. 트위터를 통한 정상회담 개최 발표 등 그의 예측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번이 만남이 가능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정상 간 이벤트성의 만남만 있었을 뿐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성과는 사실상 전무하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은, 북측이 기회만 되면 이를 지렛대 삼아 미국을 압박하는 용도로 활용해 왔다.

또한 지난 2018년 6월 12일 북미 스트롱맨들이 합의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북한이 미국의 불이행을 지적하며 반발하는 등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북미 간 신뢰 결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기도 한다.

바이든 후보가 선호하는 바텀업 방식은 '전통적인 외교'로 평가된다. 실무진들의 '담금질' 과정을 거쳐 합의 직전까지 안을 만들어낸 후 사실상 정상 간의 서명만 남겨둔 그러한 접근법이다. 단 이 방식의 경우 실무선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정상 간의 만남으로 이어지기 힘들 수가 있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이 당시 대북정책이었던 '전략적 인내'를 다시 채택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소극적인 압박을 지속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이 정책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있어 시간만 벌어줬다는 '혹평'이 뒤따르고 있다.

◆ 전문가들 "美 대선 결과 중요치 않아…결국 비핵화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어"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를 생각했을 때 지금 당장은 바이든 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 쪽을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한반도 비핵화에 이르는 '지름길'은 미국 대통령이 누구인가 중요한 게 아닌,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트럼프의 톱다운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트럼프 건 바이든이 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인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트럼프와 바이든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 할 수 있다"며 "비핵화 열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가 문재인 정부에게는 외교적으로 '주도성'을 발휘 할 수 있는 시간이며,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 연말까지가 정부 입장에서는 외교적으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이를 잘 살려 모멘텀이 만들어지면 트럼프가 재선될 시 톱다운 방식이 속도를 낼 것이고, 바이든이 된다면 (모멘텀이라는) 기존의 성과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바로 대북 특별팀이 미국 내에 꾸려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