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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테슬라 바람에 국내도 '들썩'...2차전지株 강자는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1:16

美 테슬라 연일 급등세...LG화학·삼성SDI '신고가'
"국내 주요그룹 미래차 선점 나서, 미래 산업 기대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질주하면서 국내에서도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차 전지에 대한 정부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삼성전자 등 4대그룹 총수들이 사업 확장을 위한 적극적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미래 산업인 2차 전지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수혜 종목은 LG화학,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이후 일제히 2배 이상 급등한 상황인데, 상승폭은 SK이노베이션이 148% 정도로 가장 크다.

LG화학 지난 3개월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이날 LG화학은 장 초반 53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오전 9시 55분 현재도 전날보다 3.14% 오른 5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월 급락장에서 23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은 이후, 이날까지 128% 정도 상승한 상황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도 40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상반기에 18만원까지 빠진 이후 현재 120% 정도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개월 간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포스코케미칼 역시 같은 기간 3만3000원에서 전날 7만원 후반대로 135% 넘게 급등했다. 52주 신고가는 지난달 기록한 8만500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5만5100원에서 13만6000원 정도로 148% 뛰어 올랐다. 가장 상승폭이 컸다.

2차 전지 관련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속속 차지하고 있다. LG화학(37조원)과 삼성SDI(27조원)가 각각 7, 9위에 있고, SK이노베이션(13조원)이 23위, 포스코케미칼(4.7조원)이 49위다.

이미 2차 전지주가 크게 올랐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이유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관심을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선 테슬라의 실적과 주가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고, 국내 주요 그룹도 미래차 등 사업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3분기 실적 기대감도 크다. 우선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542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엔 신성장 사업인 전기차용 중대형전지(EV)의 매출 증가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했으며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목표가는 42만원으로 상향했다.

LG화학은 스프레드 상승을 통한 기초소재 이익 증가와 전지사업부 실적 호전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테슬라 판매량 증가와 유럽 자동차전지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지사업의 외형과 이익 모두 지난 분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컨센서스 상회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에너지소재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매출액 396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68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핵심 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 사업부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의 중대형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에너지소재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현지시간) 하루만에 14% 폭등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하루평균 140억달러(약 16.7조원) 시가 총액이 늘어난 셈이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일본 토요타를 넘어서며 자동차 업계 1위에 올랐다.

[사진=셔터스톡]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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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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