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환자 49번 GPS조사서 새 경로 나와…서울 쪽 감염경로와 확인
확진자 10명 발생한 '더조은의원' 방역수칙 준수 미흡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지역 내 집단감염의 진원지였던 다단계 방문판매업소와 꿈꾸는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수도권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지표환자 49번 중심으로 한 접촉날짜로 분기된 추리형식으로 분석했는데 GPS 확인과정에서 파악하지 못했던 동선, 접촉경로가 나와서 새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지역 내 다단계방문판매업 관련 연쇄적인 감염이 아니고 수도권에서 접촉했고, 접촉한 이가 확진받았고 연쇄적인 집단감염 경로가 됐다는 점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쪽 감염경로와 어느 정도 확인됐다. 나중에 차트형식으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6 mironj19@newspim.com |
이강혁 국장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꿈꾸는교회도 수도권 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대전 다단계 방문판매업소와 꿈꾸는교회가 동일한 감염원으로부터 전파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적 중이다.
시가 추정하고 있는 연관성이 확인되면 지역 내 3개 집단감염군 중 2개의 감염군에 대한 경로가 밝혀지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경로를 '방문판매업체', '꿈꾸는교회-서울 도정기업체', '105번째 환자와 관련한 접촉자' 등 3개의 집단감염군을 특정한 바 있다.
시는 직원, 입원환자 등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 국장은 "126번 확진자 본인이 증세가 있었는데도 확진 받는 날까지 출근했다. 중간에 증세 있어서 해열제 복용하고 처음에 미열이라고 했는데 병원 내에서 방역조치가 상당히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직원, 환자 증세가 있음에도 체크가 안 됐고 환자들과의 접촉, 접촉경로 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다. 병원 관련 근거 찾아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들은 126번 연결고리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발현일이 가장 이른 126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가족 2명, 동료 및 가족 5명, 입원환자 2명이 확진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역학적인 관련성 등을 더 검토해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 추진 중인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는 광주시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엇비슷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대본 대응단계로 보면 대전은 1단계, 광주는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시는 광주와 비교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명령만 다를 뿐 다른 조치들은 같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인요양시설 면회제한,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마스크의무화, 등교인원 조정 등은 광주와 같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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