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8일동안 확진자 70명 발생...누적 확진자 100명선 돌파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로 발생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곡중앙교회 교인 8명, 금양오피스텔 관련자 1명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8번 확진자(50대 남성·삼각동), 99번(30대 여성·일곡동), 100번(50대 남성·생용동), 101번(30대 남성·태령동), 102번(40대 여성·용두동), 103번(40대 남성·일곡동), 104번(40대 여성·일곡동), 105번(30대 남성·서동) 확진자는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신도인 92번 확진자(60대 여성·전남 장성)의 접촉자들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6.16 mironj19@newspim.com |
지금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광주와 전북 등에서 14명이 나왔다.
또한 106번 환자(70대 남성)인 금양오피스텔 관련자는 이날 저녁 민간수탁기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광주시는 보다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이들 9명의 재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98∼105번 환자들은 기침, 근육통, 오한 등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또는 28일 일곡중앙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6번 환자는 금양오피스텔 5층 세입자이자 지난달 11일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와 만났던 8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일곡중앙교회 확진자는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5명(전북 28번 확진자 제외)을 포함해 14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과 28일 일곡중앙교회 30주년 행사와 예배에 신도 900여 명이 참석했으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일곡중앙교회 1012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확진된 5명(전북 28번 확진자 제외) 외에 1007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곡중앙교회 전체 신도는 1500여 명으로, 지난달 28일 1·2·3부 예배에 연인원 9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일부 신도가 예배에 2회 이상 참석하거나 교회 내부 식당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음성이 나온 사람들을 포함해 6월 27∼28일 예배에 참석한 전체 신도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렸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8일간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106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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