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연 0.003% 금리로 조달
정책모기지 자금조달 다변화 성공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5억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으로, 발행금리는 5년 유로 미드스왑금리(-0.347%)에 0.35%의 가산금리를 더한 0.003%로 결정됐다. 올해 1월에 이어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7.30 pangbin@newspim.com |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우선 변제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커버드본드는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코로나19 대응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금공은 조달한 자금을 정책모기지 공급 용도로 활용해 코로나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컨퍼런스 콜 등 비대면 방식의 로드쇼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유럽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대형 자산운용사, 연기금, 은행 등 모두 42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성환 주금공 사장은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정책모기지 재원 조달수단 다변화에 노력하고, 서민의 내 집 마련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